요 며칠간 평택에서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노조관련해서
상황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지금은 억지로 휴가를 내고 집에서 쉬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하고 있고. ...휴
이 사건을 가지고 생각을
좀 적고싶다는 느낌이 들어 블로그에 들어와 끄적거리려는데
늘 그러듯 자꾸.
키보드보다는 마우스에 손이 갑니다. ..
그리고 잠깐 눕기도 하고. 그러면서
억지로 쓰고 있는데.
딜레마에 대해서. 얘기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내적 딜레마가
시작하나 봅니다.
전. 다른 전의경과는 좀
다른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좀 시위자
편이라고 해야하나.
그날도 그랬던 거 같습니다. 저는 스피커로
나오는 소리를 주의깊게 듣고 있었습니다만.
좀 다른게 있었다면 서로 다른
스피커에서 서로 다른 내용을 끊임없이 말하고 있었다는 것.
쌍용차사태만큼은. 조금 뭐랄까. 어렵습니다.
상대방의 처지는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지금 자신의
처지로는 상대방의 행동이 성립되지 않는달까.
노/노갈등이 다 그렇기야 하겠지만. 음.
그러면서도 서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
서로 말은 대화로 풀어가자고 얘기하면서.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말만 반복하고 헤어지고.
한쪽에서는 민중가요가 소리를 가두고.
또 다른쪽에서는 월드컵응원가가, 행진의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생각해보니. 지금의 나와 닮아있습니다.
나는
소통을 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밖으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소통하고 싶다고 이야기하지만
보기싫은 고참이나 동기는 얼굴을 맞대기
두려워 합니다.
나한테 악감정있다고 생각하는 후임한테도 뒤에서 욕할 뿐.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불만조차 내세우지 못하는 모습만 . 계속될
뿐입니다.
이것저것. 나를 변호하는 핑계를 세우고
차츰차츰
벽이되어 쌓아가면서도
나는 중얼거립니다. 나는 커뮤니케이터가 되고 싶다고 말입니다.
좋은 커뮤니케이터가 되고 또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늘 그런식으로 피해와서. 정작 지금은 소통할 대상이 없으면서도.
한창 우울할때. 내 삶을 지배하는 딜레마들을 적으면서
이렇게도 많이 내 가운데 딜레마가 존재하면서 탄식했습니다.
아니. 그 딜레마들
가운데 이 소통의 딜레마가 있다는 것이 너무 슬펐습니다.
나는. 표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는 무엇을 위해
또 누구를 위해 이 글을 적고 있는것일까요.
이 글을 읽은
그 누군가를. 나는 또 무척이나 두려워하고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런데도 자꾸
남에게 말하는 듯 글이 적어지는 걸 보면
나는 아직도 소통이
하고 싶은가 봅니다.